지난 번에 2024 단풍시기와 경기도, 강원도지역 단풍명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024년은 유난히 더운 날씨와 함께 예년보다 단풍시기가 조금 늦어진 듯해서 단풍놀이를 언제 가면 좋을 지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북쪽에서 시작되는 단풍이 제주도 한라산까지 내려가는 시기는 각자 다 다르기 때문에 단풍놀이에 가장 좋은 시기와 장소를 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요 국립공원 중 충청도와 경상도 및 전라도의 단풍명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충청북도, 충청남도 단풍명소
충청도에는 월악산, 속리산, 계룡산이 대표적인 국립공원입니다. 2024년에는 언제 첫 단풍이 들며, 언제가 가장 절정일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월악산
월악산은 가을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입니다. 가을철에는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산세가 험준한 만큼 웅장한 자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1,097m)은 단풍과 함께 장엄한 풍경을 선사해 가을 하이킹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충주호와 어우러져 있어 물과 산이 어우러진 단풍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기에도 편리해요. 만수봉, 금수산, 신선봉 등 다양한 봉우리들이 있어, 각기 다른 단풍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월악산의 첫 단풍은 10월 15일경이며, 절정기는 10월 28일로 10월 3째주나 4째주 주말을 이용해서 방문하시면 가장 절정기의 단풍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월악산에 가시기 전 월악산 국립공원의 단풍소식이나 코스 경로 및 갈만한 곳들을 먼저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월악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관련 정보를 꼭 챙겨보세요.
(2) 속리산
속리산(俗離山)은 충청북도 보은군,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명산으로, 백두대간의 줄기에 위치해 있어 중요한 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높이는 1,057m로, 주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우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속리산은 이름 그대로 "세속을 떠난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예로부터 수많은 선비와 스님들이 머물며 수양하던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약 274k㎡에 이릅니다. 이곳에는 법주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 경관과 함께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법주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찰로, 팔상전(八相殿)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가을철 속리산은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천왕봉과 문장대, 그리고 여러 능선을 따라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법주사 주변의 단풍길은 수려한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보통 10월 중순에서 말 사이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속리산은 산세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초보자도 등산을 즐기기 좋으며,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3) 계룡산
계룡산(鷄龍山)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시,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5m로 비교적 높지는 않지만, 그 산세가 매우 아름답고 웅장한 산으로 유명합니다. 1968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2년에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면적은 약 64k㎡에 이릅니다. 계룡산은 "계룡"이라는 이름이 닭(계, 鷄)과 용(룡, 龍)이 어우러진 산이라는 의미로, 봉우리들이 닭과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룡산은 도교, 불교, 유교의 성지로 여겨져 오랫동안 신령스러운 산으로 추앙받아 왔습니다. 이곳에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갑사, 동학사, 신원사와 같은 유명한 사찰들이 자리잡고 있어 자연과 역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계룡산의 주봉은 천황봉(845m)이며, 암릉과 기암괴석이 많아 산세가 매우 웅장합니다. 계룡산은 그리 험하지 않은 산이기 때문에 등산을 즐기기에 부담이 적으며, 대전과 공주 등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합니다.
가을철 계룡산은 단풍 명소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단풍은 주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며, 특히 갑사와 동학사 주변의 단풍길이 매우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행을 즐기러 오곤 합니다. 또한, 계룡산의 다양한 등산 코스는 난이도가 다양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계룡산은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산이지만, 가을철 단풍과 함께하는 산행이 특히나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충청도 단풍 관광지
한국 관광공사에서는 위 국립공원 외에도 장태산, 대둔산, 신성리갈대밭, 보발재전망대, 문광저수지 및 말티재를 가을 단풍 명소로 추천했습니다. 색다른 단풍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새로운 관광지를 찾아보세요.
단풍놀이에 주의할 사항
가을철 단풍놀이를 계획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어요:
1. 방문 시기와 날씨 확인
- 단풍의 절정 시기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해요. 보통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가 절정기인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 산의 기상 상황을 꼭 확인하세요. 가을에는 날씨가 불안정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적절한 옷차림과 준비물
- 산에서는 기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옷과 바람막이, 장갑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등산화는 발목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경사길에서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물과 간단한 간식, 비상약품(밴드, 소독약 등)도 준비해 주세요. 가을철은 탈수가 일어날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등산 코스 사전 확인
- 등산 코스를 미리 조사하고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세요.
- 단풍 명소는 인기가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이동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트레일이나 등산로가 많은데, 지정된 길 외에는 출입을 자제하세요. 가을철에는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운 구간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4. 안전사고 예방
- 가을철에는 단풍을 감상하려고 주변 경치를 보면서 걷다가 발을 헛디딜 수 있으니 발밑을 잘 확인하며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낙엽이 쌓여 있는 곳은 미끄럽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세요. 길이 미끄러울 때는 천천히 걷고, 무리한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몰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하산 시간을 잘 계산하고, 해가 지기 전에 산을 내려오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5. 환경 보호
- 단풍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쓰레기나 음식물 찌꺼기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나뭇잎을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6. 교통 상황과 주차 문제
- 단풍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교통이 혼잡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일찍 출발하여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런 사항들을 잘 챙긴다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가을의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즐거운 단풍놀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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